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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에서 일어날 일 우중캠핑에서 일어날 일

캠핑가서 당신이 하게 될 일. 당신에게 일어날 일들. 캠핑 노동, 캠핑 운동, 캠핑 치유.

계곡물/ 다슬기 잡는 어린이/ 다슬기 통
다슬기 가득한 맑은 계곡

1. 캠핑을 위한 장비를 잘 챙기고 캠핑에서 먹을 요리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세요

2. 텐트를 치고 잘 고정하고 텐트 안에서 잘 수 있는 준비들도 해 두세요. 테이블과 의자들을 펼쳐서 앉아서 먹고 쉬고 놀 수있는 공간도 마련하세요.

3. 원하는 세팅을 끝내면 조명도 미리 충전해 두세요. 야외의 멋진 공간을 마련한 당신의 수고를 칭찬하며 맥주를 들이키세요. 

4. 캠핑장 주변을 산책하거나 하이킹 해보세요. 경치 좋은 산책로가 있다면 놓치면 안돼요. 자연속에 있게 된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며 자연이 주는 냄새를 맡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연이 주는 풍경을 눈에 담으세요. 운이 좋으면 야생 동물을 만날지도 몰라요. 다람쥐, 산토끼, 청설모, 개구리. 이런 동물들은 쉽게 볼 수 있어요.

5. 채집의 즐거움을 즐겨보세요. 계곡이 근처에 있다면 다슬기를 잡아 보세요. 피라미를 낚아 보세요. 바다가 근처에 있다면 낚시를 즐겨요. 조개도 캐보세요. 운이 좋으면 아주 멋진 저녁거리를 잡을지 몰라요. 문어나 낙지를 잡는다면 엄청난 희열을 느낄거예요. 캠핑장에서 관리하는 텃밭이 있다면 채소들도 수확해 보세요. 직접 채집해서 먹는 즐거움을 즐겨 보세요.

6. 물놀이를 즐겨 보세요. 수영장이나 계곡, 바다에서 물놀이를 신나게 즐기는 것도 캠핑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요. 장비가 있는 캠핑장이라면 패들보드, 카약같은 것들도 즐겨 보세요.

7. 솔방울, 나뭇잎, 예쁜 조약돌, 조개껍질 같은 것을 주워서 모아 보세요. 솔방울은 캠프 파이어 할 때 하나씩 넣으면 재미있고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돌과 조개껍질 같은 것으로 자연 공예도 즐겨보세요. 마음이 힐링되어요.

8. 돗자리를 펼치고 자연 속에서 요가도 즐겨 보세요. 자연속에서 즐기는 요가는 몸 뿐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해 주어요.

9. 해가 질땐 밥을 짓고 화로대에 장작을 넣어 불을 지피세요. 석양을 보기도 하면서요. 자연이 주는 근사한 조명, 해가 지는 붉은 하늘아래 장작이 활활 타오르고 밥이 보글 보글 끓으면 당신의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해 질 거예요.

10. 캠프파이어 요리를 즐겨 보세요. 직화로 고기나 생선을 굽고 핫도그나 햄버거도 만들어보고 꼬치도 구워 보세요. 야외에서 끓이는 찌개도 아주 근사한 요리랍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마시멜로도 구워 드세요. 마시멜로를 꼬치에 꽂아서 천천히 불 위에 돌려가며 구우면 마시멜로가 퐁신하게 부풀어 오르고 겉이 노랗게 변하면 바로 먹을 때예요. 겉은 달고나향이 돌면서 입에 사르르 녹아 없어질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11. 가족과 함께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캠핑이라면 게임을 즐겨 보세요. 온라인에서 벗어나서도 즐거움이 넘칠 수 있답니다. 스피드 퀴즈나 보드게임 스파이 게임 배드민턴 캣치볼등 좋아하는 게임을 즐겨 보세요. 

12. 깜깜한 야외에서 랜턴 불빛 아래 모여 있다면 무서운 이야기나 전설이야기 같은 것들을 나누세요. 작지만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 줄 거예요.

13. 까만 하늘에 쏱아질 듯 넘치는 별들을 보세요. 밤 하늘 아래서 별을 보며 밤 공기를 마시는 건 너무 좋아요. 별빛에 푸른 하늘과 울창한 나무의 어둔 그림자가 당신을 꿈꾸게 할 지 몰라요.

14. 자연과 당신사이의 공간은 오로지 텐트 천 하나뿐인 자연속에서의 잠을 주무세요. 바람소리 새소리 발걸음 소리 빗소리.. 당신을 잠들지 못하게 할 지도 모르지만 캠핑을 자주 즐기다 보면 당신의 예민함은 사라지고 당신의 마음은 편안해 질 거예요.

15. 이른 아침 텐트 문을 열고 나갔을 때 느껴지는 상쾌함을 아나요? 캠핑의 아침은 놓치면 안되요. 해가 뜨는 걸 봐도 좋고 아침 공기를 마시며 새소리를 듣는 것도 좋아요. 아침 햇살 조명에 빛나는 자연 속에서 마시는 커피도 잊지 마세요. 

16. 아침을 맛있게 즐겼다면 텐트를 말리고 정리하고 짐을 챙겨 돌아갈 시간이예요.

 

일상속에서 하루보다 캠핑에서의 하루는 길고도 행복하답니다. 너무도 바쁜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면 그 삶에선 긴 쉼이 필요해요. 하루도 길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캠핑을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캠핑가야 하는데 비가 온데요! 취소 해야 할까요? 우중캠핑 해 본 적 있나요?

빗방울 맺힌 차 창문
비 오는 날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

캠핑 예약해 놓은 주말, 꼭 이럴 때 일기예보는 불안하게 비가 올거래요. 예약을 취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비가 오면 캠핑을 못할 것 같은 불안한 마음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걱정말아요. 비가 오는 것 그건 자연의 선물이예요. 캠핑에서 조금 더 귀찮은 일은 있을 수 있지만 또 귀찮게 움직인 만큼 즐거워 질 수도 있는게 캠핑의 묘미거든요. 비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드릴게요. 

1. 신경써야 할 것들 

당신이 자고 쉬고 먹고 즐길 공간을 충분히 비로 막아줄 만한 큰 텐트(넓은 거실형텐트)가 아니라면 타프가 필요해요. 이 타프는 평상시 햇볕을 막을 때보다도 꼼꼼히 쳐야해요. 비를 막고 그 비를 잘 배출하게 빗길을 고려해서 쳐야해요. 비가 거세다면 비가 튀어서 들어오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타프는 큰 것이 필요해요.

그리고 당신의 자리가 파쇄석인지 잔디인지 흙인지 나무 데크인지에 따라 할 일이 좀 달라져요. 나무데크나 파쇄석은 비가 잘 고이지 않고 빗물이 잘 빠져요. 그래서 걱정이 덜 한데 흙인 경우는 텐트 주위로 땅 고랑을 파서 빗길을 내야 해요. 그리고 흙탕물에 장비가 젖는 것을 감당 해야 해요. 잔디의 경우도 빗물 배출이 잘 안되는 편이긴 해서 신경을 써야 하는데 흙처럼 고랑을 막 팔 수가 없기 때문에 방수포를 튼튼히 깔고 신경써야 해요.

이런 기본적인 해야 할 일이 맑은 날보다 많아요. 그래서 좀 더 귀찮은 건 있지만 그래도 추천할게요.

2. 우중캠핑이 좋은 이유. 해야  할 이유.

일단 벌레가 사라져요. 벌레들도 비가 올 때는 어딘가에서 비를 피하고 숨나봐요. 모기도 벌레도 안 보여서 신경쓰일 일이 없어요. 그리고 시원하고 상쾌해요. 너무 더운 날, 뜨거운 햇빛 아래 캠핑은 지쳐요. 모든게 귀찮아지고 땀이 나서 찝찝하기도 해요. 하지만 비가 시원하게 내리면 온도가 떨어져서 상쾌한 기분이 되어요. 타프나 텐트에 떨어지는 빗소리, 이거 완전 힐링 ASMR인거 아나요? 아파트에서 비가 내릴 때는 창문을 열어둬야 비가 조금 내리나 보다.. 하는데 텐트 아래서 맞는 비는 적은 양의 비도 타닥 타닥 보슬비도 토토토토독 빗방울이 텐트나 타프를 때리고 튀어오르고 땅을 때리고 튀어오르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비의 소리가 잘 들려요. 이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진정되고 정화되는것 같아요.

새 똥 맞은 타프, 꽃가루 뭍은 텐트, 미세먼지 스며든 텐트, 시원한 비로 세척이 되어요. 비 맞는 타프 아래에서 전을 부쳐 먹고 만두를 구워 먹고 라면을 끓여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요. 맑은 날보다 맛이 배가 되어요. 캠핑은 힘들수록 더 기억에 남고 더 중독적이 되나봐요. 비 내리는 특별한 캠핑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